서울 아파트 가격 들썩이며 강북 지역에서도 평당 분양가 5천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매수 심리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유 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대단지 아파트 견본주택에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늘 하룻 동안에만 10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일반 분양은 1101가구 중 463가구.
이 지역 대장 아파트 단지와 엇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습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공급된 대단지 아파트 중 3.3㎡당 분양가가 5000만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용면적 84㎡는 17억 원을 넘고 59㎡도 13억 원 대에 달합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이들의 매수 의지는 강합니다.
[정재연 / 서울 영등포구]
"장기적으로 서울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잖아요. 지금 기회가 된다면 매수를 해서 시세차익도 보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김수연 / 서울 마포구]
"이자도 지금 많이 떨어지고 있고 자잿값도 오르고 있고 또 전셋값도 오르고 있어서 구입하면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서울 전세값과 매매값이 오르고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게 전망되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겁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공급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매매가나 전세가가 수도권 위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3년여 만에 5000건을 돌파하는 등 당분간 '나홀로 불장'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