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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복싱 전설 홍수환, 파나마 특사 된 이유는?
2024-06-28 19:17 정치

[앵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복싱 전설 홍수환 회장이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4전5기 신화와 관련이 있다는데,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환아, 엄마야."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어!"

1970년대 밴텀급 복싱 세계챔피언 자리에 우뚝 섰던 '복싱 전설'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

홍 회장이 다음 달 1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합니다.

파나마는 홍 회장과 인연이 깊은 나라입니다. 

네 번 다운당하고도 일어나 역전 KO 승리를 따낸 '4전 5기' 신화를 쓴 곳입니다.

홍 씨는 이후에도 경기 상대였던 카라스키야와 만나는 등 파나마를 수차례 오고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수환 /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채널A 통화)
"이번에 네 번째로 파나마를 방문하는 거고요. 저하고 원수였지만 지금은 아주 친하게 된 카라스키야 선수가 있는데…한국과 파나마의 사이를 더욱더 돈독한 관계를 맺어보고 오겠습니다."

카라스키야는 지난 2016년 방한해 자신의 글러브를 홍 회장에게 전해줬고, 홍 회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바 있습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유세]
"(홍수환 선수가) KO패로 이긴 그 카라스키야가 보내준, 우리 홍수환 선수께 보내주신 글러브랍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경제인이 주로 많이 가지만 파나마와 교류했던 인사가 가는 게 더 의미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회장을 포함한 특사단은 파나마에서 고위 인사 면담, 동포 간담회 등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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