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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절단낸 람보르기니…차량 남겨두고 탑승자 잠적
2022-10-15 19:49 사회

[앵커]
수입 SUV가 인도로 돌진한 사고 현장입니다.

가로등이 통째로 뽑힐 정도였는데 특히 황당한 건 그 다음이죠.

사고를 낸 탑승자들이 내리더니 짐만 챙겨서 달아난 겁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대로변.

골목길을 빠져 나온 차량이도로 위에서 좌우로 크게 움직입니다.

인도 위에 있던 남자 행인은 차량을 발견하고 깜짝놀라 몸을 피하고, 곧바로 흰색 SUV가 행인이 있었던 자리를 덮칩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흰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 한 건 오늘 오전 1시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원래는 가로등이 서 있던 자리인데요.

사고 충격으로 송두리째 뽑혀나가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내렸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습니다.

사고 차량 주위를 잠시 서성대더니 트렁크에 실린 서류와 소치품만 챙겨 차를 두고 떠난 겁니다. 

[인근 가게 직원]
"하나씩 문을 열고 나오는데 한 3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아 뭐 괜찮아. 보험회사에 맡기면 되지' 그러면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니까 갑자기 골목으로 뛰어가는 거예요."

경찰 확인 결과 사고 차량은캐피털 업체 소유의 장기 리스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말 이후 캐피털 업체에 문의해 명의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운전자 신원이 드러나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하고, 음주운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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