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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냉동실…서울 체감 온도 -27도·출근길 더 춥다
2023-01-24 19:04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전국이 최강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풍까지 불면서 추워도 너무 추웠는데요.

서울 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27.2도, 2000년 들어 두 번째로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북극 한파가 불어닥쳐 추운 건데요. 북극이 영하 30도 정도라니 체감온도는 거의 북극만큼 추웠던 셈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은 더 춥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추운지 조민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죠.

조민기 기자, 날씨가 많이 추워 보이네요?

[기자]
저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나와있습니다.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까지 꼈지만 입이 얼어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서울 기온은 영하 16도입니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16.7도, 대전 영하 12.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27도까지 떨어졌는데 스케이트장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추위는 추위로 다스린다', '이한치한'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유나빈 / 서울 마포구]
"귀랑 얼굴이 진짜 얼어버릴 것 같이 너무 추웠는데 이제 스케이트를 타다 보니까 점점 안 추워지고 이제 발이 너무 시려요."

맹추위에 남산골 한옥마을은 준비한 야외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강지은 / 경기 양주시]
"연휴 마지막 날이라 관광 좀 하려고 나왔는데 다리는 계속 얼어 있는 것 같고 롱패딩을 입어도 소용없는 날씨인 것 같아요."

[김형석 / 서울 성동구]
"마스크에 물 많이 차고요. 그 다음에 눈썹이 얼어서 떨어져 나갈 것 같아요."

열화상 카메라로 광화문 일대를 촬영해 봤습니다.

거리 온도는 영하 20.1도까지 측정되고, 길을 걷는 사람들도 영하를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은 서울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모레는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에 눈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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