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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개편안’에…“노사 윈윈” vs “노동 개악”
2023-03-06 19:24 경제

[앵커]
주52시간제의 변화, 누가 반기고 있을까요?

기업과 근로자 반응 안보겸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15년째 영·유아 용품 업체를 운영 중인 최영 대표.

여름 성수기에는 직원들이 최대 근무 시간까지 일해보지만, 주문이 밀리면 혼자 잔업을 처리할 때도 많았습니다.

정부의 주 52시간제 개편안이 시행되면 잔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 영 / 영·유아용품 기업 대표]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직원들과) 상의해서 바쁠 때는 다 같이 으쌰으쌰 해서 일하고, 비수기 때는 연달아서 쉴 수 있는 윈윈 전략이지 않을까 싶어요."

예상치 못한 오류나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IT 기업들 역시 마찬가집니다.

[김대수 / IT 서비스 업체 부사장]
"예상치 못하게 시스템 장애가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보니까 우리 회사 특성상 굉장히 환영할 수 있고…"

경제 단체들도 정부 개편안에 대해 환영했습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연장 근로를 주 단위에서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환영하는 바입니다."

기업 특성에 맞게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근로자 역시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김용춘 /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정책팀장]
"회사 입장에서는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근로자는) 일을 할 때는 일하고, 남는 시간을 자기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최근 MZ세대 직장인 대상 한 설문조사에서는 60% 넘게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한노총 등 일부 노조에서는 "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개편이 확정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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