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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2인자 고별영상도 검열…‘리커창 지우기’ 작업 시작
2023-03-06 19:54 국제

[앵커]
중국 서열 2위였던 리커창 총리가 물러납니다.

그런데, 그의 고별인사 영상이, 중국 SNS에서 검열당하고 있습니다.

다음 총리로는 시진핑 최측근인 리창이 내정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을 마지막으로 총리직을 내려놓은 리커창 총리. 

후진타오계 공청단 출신으로 한때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쟁자였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 집권 10년 동안 1인 체제가 강화되며 실권없는 총리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습니다.

'리커창 지우기'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홍콩 언론은 퇴임을 앞둔 리 총리가 부처를 돌며 고별인사하는 영상이 중국 SNS에서 검열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삭제된 영상에는 리 총리가 경제 개혁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직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리커창 / 국무원 총리(지난달)]
"최우선 순위는 발전이며 기본적인 동력은 개혁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기 바랍니다."

향후 5년을 이끌 신임 총리는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를 했을 때 비서실장을 역임한 리창 상무위원이 사실상 낙점됐습니다.

저장성 농촌 마을 출신인 리창은 베이징대를 졸업한 엘리트 리커창의 배경과 대조됩니다.

시진핑 측근 그룹, 시좌진의 총리 자리 포진까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오는 10일 예정된 시 주석의 3연임 선출 투표에서 만장일치 결과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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