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또 터졌습니다.
2경기 연속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01번째 골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보는 앞에서 터진 골이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부활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에 도착해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손흥민.
잠시 뒤 반가운 얼굴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유럽파 점검을 위해 영국을 찾은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던 겁니다.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뛴 적이 있는 손흥민의 클럽팀 선배입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전반 14분 페리시치의 패스를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골을 넣은 기세를 몰아 올시즌 첫 2경기 연속골을 작성한 겁니다.
[현지 중계]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1호 골입니다. 페리시치와의 호흡이 빛났습니다."
수비진이 무너진 토트넘이 역전패를 당했지만,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전반기 슬럼프를 딛고 리그 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면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울버햄프턴이 1 대 0으로 앞선 후반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
투입 5분 만에 문전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밀어 넣어 쐐기골을 터뜨립니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 50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황희찬은 SNS를 통해 "자랑스러운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