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하루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히 강한 어조로 공직기강을 강조했습니다.
국정기조를 따르지 않으면 인사조치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제 정권교체 1년이 지났으니 성과를 내야 한다는 걸 주문한 겁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탈원전·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서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 장관들은 더 확실하고 더 단호하게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며 "우리 정부의 출발점은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출발한다"면서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이 정권을 교체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권교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인사 조치 주문에 대해서는 특정 인사를 겨냥한 발언이 아닌 "당연한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사실상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12분 간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회담 성과와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지난 1년 간의 가장 큰 성과로 외교 안보 분야를 꼽았습니다.
[제19회 국무회의]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 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습니다."
취임 1년을 맞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7.5%로, 분야별로는 국방·외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대신 국무위원, 국민의힘 지도부와 내일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과제 추진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