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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유명 재수학원서 130명 ‘식중독 의심’ 신고
2023-06-09 19:35 사회

[앵커]
하루하루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강남 대치동 재수학원생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원 한 곳에서만 130명이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급식을 먹은 재수생이 8백 명이 넘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대형 재수 학원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학원생들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의심 환자는 130명.

모두 학원 구내식당에서 점심과 저녁 급식을 먹었습니다.

[학원생]
"밥을 먹은 후에 다음 날에 새벽 5시 반부터 화장실을 가고. 그날 화장실을 네 번을 간 것 같아요."

의심 환자가 속출하자 학원은 식당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학원생]
"오늘부터는 급식을 주지 않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요."

강남구는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0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최근 학원생들에 제공된 점심과 저녁 보존식을 수거해 역학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결과는 다음주 쯤 나올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구 관계자]
"6월 5일 점심 저녁, 6월 7일 점심 저녁 이 중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확인을 하는 거죠."

급식업체는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급식을 먹은 학생이 8백 명이 넘어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명 재수학원들이 몰려 있는 대치동 특성상, 온라인에선 다른 학원 급식은 과연 문제가 없는지 걱정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일부 학원들은 "식중독은 자신과 관련없다"는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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