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최종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오늘 IAEA 사무총장이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전달했는데요.
6차 거쳐서 마지막 7차 보고서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본의 방류 계획은 IAEA 기준에 부합하고 방사능 영향도 무시할 수 있는 정도다"
이제 일본 방류가 정말 초읽기에 들어가는 건데요.
전 세계가 주시한 오늘 보고서 내용부터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2년간 검증 끝에 내놓은 결론은 방류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IAEA 태스크포스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일본의) 제안 계획은 국제 표준에 부합합니다."
IAEA는 향후 수십 년 간 일본 정부가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로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하는 것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오염수 방류로 인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IAEA가 사실상 오염수 방류를 허용한 만큼 일본 정부로서는 방류 개시 시점을 정하는 일만 남은 상황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과학적인 근거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 다자 외교 무대에서 주변국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내 여론도 분분합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찬성은 45%, 반대는 40%로 찬반 의견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쓰나가 / 도쿄 시민]
"(IAEA 등) 국제기구가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봤기 때문에 (오염수 바다 방류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나카 / 도쿄 시민]
"걱정입니다. 다른 곳에도 걱정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내일 후쿠시마 원전 현지를 방문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본 뒤 오는 7일 최종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