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일까지 호남 지역에 최대 15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이미 수해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걱정인데요.
현장에 공국진 기자 나가 있습니다.
공 기자, 지금 어디인가요?
[기자]
네, 광주 석곡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주 장맛비로 제방 50미터 정도가 무너져 마을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재는 모래주머니 등으로 임시 복구해놓은 상태입니다.
이곳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는데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7시를 기해 전북과 광주 전역, 일부 전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자정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엔 시간당 30~70밀리미터의 국지성 폭우도 예상되는데요.
주민들은 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원봉수 / 광주 북구]
"굉장히 불안하지요. 임시 저기(복구)를 해놨지만, 저녁에 갑자기 그렇게 비가 많이 온다고 그러니까 굉장히 염려돼서 잠을 설칠 것 같아요."
오전부터 내린 비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남원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나 40대 운전자와 10대 아들이 숨졌는데요.
아버지가 고등학생인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석곡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