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요즘 장마는 갑자기 어디에서 퍼부을지 몰라서 홍길동 장마라 하죠.
밤사이 위험할 정도로 집중 폭우가 예고돼 있는데요.
어디에 쏟아질지 광화문 광장 나가 있는 박건영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미 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 밤 얼마나 내릴까요?
[기자]
네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남도 일부 지역엔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밤이 깊어질수록 빗줄기가 더 굵어질 전망이라 일찍 귀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수도권엔 밤 9시쯤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호남 지방은 내일 새벽에, 경남 남해안과 제주도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취약시간인 새벽에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일부 지역엔 시간당 70mm 이상의 물 폭탄이 예고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 장마는 전선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잡을 수 없이 나타나 '홍길동 장마'라고도 불립니다.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는가 하면 사나흘 소강기를 거쳐 다시 북상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저기압이 들어와서 비가 내리고 나면 그다음엔 한랭전선이니까 밑으로 내려가서 주로 남부 쪽으로. 연결되면서 다시 돌아 올라오는 형태이거든요."
비는 내일 오전에나 그칠 전망인데요.
벼락과 돌풍도 동반할 수 있어, 하천변이나 지하차도에 고립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