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전북 군산에 37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충북 괴산의 괴산댐은 물이 넘치면서 수천 명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충청과 전북, 경북 등 전국 16곳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수도권은 현재 비가 소강상태지만 지역별로 강수 편차가 크고, 오늘 밤 다시 비구름이 올라오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질문 1] 공국진 기자, 전북지역엔 지금도 비가 오나요.
[기자]
네, 전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는 것이 보이실 텐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져 하천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전주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5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군산엔 371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968년 이후 일강수량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밤사이 빗 줄기가 많이 약해지면서 익산 35.5mm 군산 34.1mm, 전주 15.1mm 등을 기록했는데요.
때문에 만경강과 전주천 수위가 어제보다 1m 정도 낮아졌습니다.
현재 섬진강 유역 일부 시군엔 홍수경보가, 동진강과 만경강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있는데요.
전주천 등 인근 마을 주민 수백여 명이 수위 상승을 우려해 중학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2] 충청지역도 비가 많이 왔다고요?
네, 충청 지역에도 사흘간 400mm 안팎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충남 전 지역과 충청북도, 대전에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초당 2500톤을 방류하고 있는 괴산댐은 물이 넘치면서 하류 주민 1천50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연이은 폭우에 대전 만년교와 원촌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어제 한 때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부여 백제교, 논산 황산대교, 예산의 예산대교, 공주 금강교 등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청댐은 오늘 새벽 4시부터 초당 방류량을 기존 1천300톤에서 천8백톤으로 늘렸는데요.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 지역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리는 만큼 침수나 붕괴,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