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반면에 지금 유족들, 일부 지금 영결식이 몇몇 진행이 되었다는 말씀도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오늘 현장에서 들어온 이야기 보니까 그 오송 참사의 일부 유족들이 청주시장의 조문을 거부했습니다. 이범석 청주시장인데. 어떤 현장 목소리가 조금 있었던 것입니까?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일단 유족들의 마음이 마음이겠습니까. 갈가리 찢기죠. 일부 유족들은 지금 조문이 문제겠습니까? 사랑하는 가족이 정말 길을 가다가 비를 맞고 죽은 것이잖아요. 돌아가신 것이잖아요. 그것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가는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속이 터지니 조문을 받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것은 심정적인 측면이고요. 지금 보면 현재 정부를 보면, 그다음에 지자체를 보면 충북도도 그렇고 청주시도 그렇고 그 흥덕구청도 그렇고요. 일단 각자가 다 남 탓을 합니다. 우리 관할 구역이 아니다. 여기 도로는 도청의 관할이다. 하천은 우리 또 우리 지자체의 관할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것을 듣고 있는 유가족들은요, 정말 기절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꼴도 보기 싫은 것입니다. 청주시장이 미워서가 아니라 지금 국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문을 거부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일단 이 피해 복구에 대해서는 순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주시장 자체는 그 순서에 따라서 이야기를 한 거예요. 기본적으로 추가 피해가 없도록 피해 복구가 먼저입니다. 지금 피해가 상당히 여러 가지로, 지금 그림에서 많이 보지 않습니까? 그것을 복구해야만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서 원인 규명을 하는 것이죠. 어떤 시스템이 잘못되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다음에 책임자를 파악해서 처벌을 하는 것이에요. 이것이 순서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이 정부 자체가 그 피해 복구나 이제 추가 피해보다는 원인 규명 없이 책임자 처벌을 해서 남탓 공방에 들어갑니다. ‘네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이러다 보니까 목숨을 잃은 분과 그 유가족들은요, 정말 꼴도 보기 싫은 것입니다. 그래서 조문을 거부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국가는 조금 더 책임 있는 자세. 그래야 국민들이 믿고 일상생활을 평온하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조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