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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체포안 표결 보이콧’…여론전 나선 친명계
2023-08-21 12:20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상규 변호사,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지금 대체적인 관측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기국회가 진행되는 9월 중에 청구가 될 것 같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어제 휴일이었죠. 친명계 인사들이 모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이 무언가 독특한. 신선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어제 국회에서 진행된 행사. 친명계들이 모인 행사다. 이런 것입니다. 친명계 원외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1차 전국 대회입니다, 정확한 행사 명칭은. 그런데 원외들뿐만 아니라 원내 국회의원들도 참석을 했죠. 지금 방금 목소리 들은 민형배, 정청래, 박찬대 이런 현역 의원도 친명계 의원도 참석을 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의 어제 저 주장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2차 구속영장을 청구해오면,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 표결을 해야 하는데 그냥 민주당 의원들 표결에 아예 참여하지 맙시다. 그냥 본회의장을 전원 다 나가버립시다.

지금 민주당 의원 수가 몇 명입니까? 168명. 168명 전체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 체포동의안 표결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이든 반대든 해야 하는데 민주당 의원수만 지금 168명 아닙니까? 그럼 전원 만약에 참석을 안 해버리면 체포동의안 표결 자체를 할 수 없게끔 만들어 버리자. 이것이 민형배 의원의 주장입니다. 저것에 대해서 정치권에 조금 후폭풍이 일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민형배 의원의 저러한 주장에 대해서 ‘잔머리’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이어서 한번 들어보시죠. ‘무시무시한 생각입니다.’ 김근식 교수는 저렇게 이야기했는데. 조정훈 의원님, 민형배 의원의 저 제안이랄까요? 조금 뉴스를 접하고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저는 섬찟했습니다. (섬찟하셨어요?) 네. 저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여러 가지 당론을 거쳐서, 의견을 거쳐서 헌법과 양심에 따라 저 특정 의원이 구속되는 것이 맞는지 투표하는 것이 우리 헌법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켜내야 할 민주주의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민형배 의원의 저 발언은 민주주의나 이런 것 모르겠고 ‘이재명 지키기’ 하자, 이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저 발언을 통해서 무엇을 제시했다고 생각하느냐면 지금 ‘이재명 지키기’에 줄 서라. 두고 봐라. 이재명 지키는 순서대로 공천 확보해 줄 테니까 집단주의 하자. 이런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이재명 지켜서 방탄으로 지켜서 이재명 지켜내고 옥중 공천하고 옥중 선거할 테니까 줄 서라. 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저는 저렇게 하면 우리 민주주의 망가집니다. 제가 그렇게 비판했던, 민주주의를 모르고 집단주의 패거리 정치 선동 정치하자. 이것인데요. 저는 최악의 발언들이 그날 어제 쏟아진 것이 아닌가 하고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정말로 이재명 대표가 말한 것처럼 내가 구속영장 심사 받겠다고 하시면 저런 의원들한테 빨리 전화 거셔가지고 ‘이런 말 하지 마라.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 하시면서 정말 ‘헌법과 양심에 따라 투표하시고 영장심사 받을 수 있도록 체포동의안 가결시켜달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요구하셔야 합니다. 저런 발언들 가지고 박수 치는 모습 보고 ‘○○ 의원만 같아라. ○○ 의원만 같아라.’ 하는 모습. 저는 집단주의, 집단주의의 끝은요. 파시즘이고 나치주의입니다. 거기까지는 가지 않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런 발언들 가지고 박수 치는 것 가지고 내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착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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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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