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이재명 대표가 이제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이제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 이것인데. 당연히 기자들이 궁금했겠죠. 이것에 대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는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당합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이렇게 이재명 대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조금 전에 백브리핑 내용을 어제오늘 목소리를 이어서 들었는데. 저기 안에는요, 실제로 잘 뜯어보면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숨어 있습니다. 무언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렇게 움직이시오.’ 시그널을 주는 듯하기도 하고요. 장 최고는 어떻게 읽으셨어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명확하죠. 회기 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표결 불참하거나 부결시키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국민과 한 약속을 180도 뒤집는 이재명 대표의 전매특허 한입으로 두말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 의원 구속영장은 회기 때 청구되어서 체포동의안 표결했는데 국민의힘이 사실상 당론으로 서명운동까지 벌여서 가결시켰거든요. 영장심사 받고 왔습니다. 그것은 말이 안 되는 행위입니까? 이전에 노웅래 의원, 윤관석, 이성만 의원, 이재명 대표까지 회기 때 영장 청구했을 때 표결 다 했잖아요. 특히 이재명 대표 표결은 예상보다 반란표가 많이 나와서 민주당 뒤집어졌다고 그날 난리가 났잖아요. 그것은 그때는 그럼 왜 표결했습니까? 막상 그렇게 될 줄 몰랐다가 내부의 반란표, 이탈표가 많이 나오니까 또 이번에 모양 빠질까 봐 그냥 비회기를 계속 강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8월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게 하고 싶었으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 방해를 말았어야죠. 그 재판이 지금 한 달 가까이 공전하고 시간이 끌리다 보니까 병합해서 영장을 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도 그 재판에서의 진술이나 진행을 기다리느라 이 조사나 이런 일정이 늦어지는 것이잖아요. 한쪽에서 불리한 재판은 시간 끌면서 국회에서는 빨리 영장 치라고 하는 것. 결국 영장에 대한 조사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족한 영장이라도 쳐서 기각당하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인지. 그냥 한입으로 두말할 것 없이요, 회기 때 영장 청구되면 당론으로 가결하라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정청래 의원이나 민형배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 등이 아예 표결 불참까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당대표가 ‘이러지 마라. 이것은 내 뜻 아니다.’라고 꾸짖기는커녕 사실상 암묵적으로 동의해 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미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국회에서 국민들과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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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