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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합당한 처벌에 최선”…내심 당혹
2023-09-27 19:02 사회

[앵커]
2년 넘게 수사를 해왔는데도 구속에 실패한 검찰은 당혹한 분위기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범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면서도 “사법은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면 안 된다” 판결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이원석 검찰 총장은 법원이 제1야당 대표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정당 대표라는 지위에서 방어권 보장해 주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보강 수사 후 본안 재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행 기조를 굽히지 않은 것인데 '중대비리'로 규정하고 전방위 수사를 벌여온 검찰 내부에선 당혹감도 엿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시간 40분 만에 "납득하기 어렵고 매우 유감"이라는 반박문을 냈습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사법에 정치적 고려가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칼을 쥐여주고 살인을 지시해야 만 지시인가,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해 이득을 얻는 사람은 이 대표 본인"이라며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구속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심사 과정에서 재판부가 의구심을 드러냈던 정황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재판부가 이 대표에게 "이화영 전 부지사가 중국으로 출장을 가 쌍방울, 북한과 협약식을 가진 건, 도지사 결재 사안인데 알지 못했냐"고 물었는데 이 대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자 재판부가 의문을 표시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에 대해 두 번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검찰이 세 번째 영장을 청구하는 건 사실상 어려워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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