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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찍어 대량살상무기 위협국으로 지목
2023-09-29 19:12 국제

[앵커]
미국 국방부가 9년 만에 새 대량 살상무기 대응 전략을 발표하면서 북한을 처음으로 위협 대상으로 평가했습니다.

군사적 충돌 과정에서 언제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현지시각 어제 9년 만에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WMD 대응 전략의 핵심은 북한이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 등과 함께 북한을 구체적으로 콕 집어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거론한 겁니다.

구체적 위협은 핵무기로 "김정은 정권이 그 존립의 위협을 받게 되면 군사적 충돌 과정에서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WMD는 화학, 생물학 방사성과 핵 공격 등을 의미하는데, 미국 정부가 총 3번의 WMD 대응 전략 보고서를 내면서 북한의 핵을 위협 대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은 국제 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위협적입니다. 북한이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은 외교뿐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법령화 한 데 이어, 이틀 전 끝난 최근 회의에선 '핵무기 발전의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하는 등 핵 도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핵보유국의 현 지위를 절대로 변경시켜서도, 양보해서도 안 되며 오히려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국은 또, 북한이 화학 작용제 수천 톤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화학무기 살포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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