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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약하고…아이폰15 출시 후 ‘발열 논란’
2023-09-29 19:27 경제

[앵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이 한국 출시는 늦고 가격은 제일 비싸서 한국 소비자를 홀대한단 비판이 나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먼저 시판한 나라에서 발열과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중국 IT 유튜버의 아이폰15 프로 발열 실험 영상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한 지 30분 만에 온도가 48.1도까지 올라갑니다.

[유튜버 기커완]
"아이폰 15 프로 표면 온도가 충격적이게도 48도를 찍어 제 아이폰 경험에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이폰 15가 지난 22일 미국과 중국 등 40여 개국에서 우선 출시된 이후 발열 문제가 심각하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너무 뜨거워 잡기 힘들다"는 글들이 이어집니다.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 소재를 아이폰15 프로 모델에 처음 적용했지만 예상과 달리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아이폰15 프로를 전작과 동시에 여러 번 떨어뜨렸더니 본체가 더 많이 깨지고 카메라 렌즈는 분리됐습니다.

또 양손으로 아이폰15 프로를 살짝 구부리자 몇 초 만에 기기 후면이 부서지기도 합니다.

아이폰 15는 1차 출시국보다 3주나 늦은 다음달 13일 우리나라에 출시됩니다.

가격도 한국이 가장 비싸 다른 나라와 최대 18만 원 차이가 납니다.
 
한국 소비자를 홀대한다는 비판에 품질 논란까지 불거지자 기존 이용자들은 냉담한 반응입니다.

[김수현 / 아이폰 이용자]
"핸드폰 발열이 되면 속도도 느려지고 이래서. 사려고 했는데 발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기희경 / 아이폰 이용자]
"후기들을 찾아보니까 많이 잘 깨진다고도 하고 가격도 그렇게 메리트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고려 중이에요."

국내 20대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운데 이번 발열 논란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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