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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대팀은 중국 편?…中 관중의 ‘몰아주기 응원’
2023-09-29 19:40 2023 아시안게임

[앵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상대팀은 유독 중국 관중들로부터 힘찬 함성을 받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서 비롯된 반일감정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항저우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선수가 신중하게 서브를 준비하는데 중국인 관중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현장음]
"이란 화이팅, 이란 화이팅!"

뒤지던 이란이 동점을 만들자 다시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이란 화이팅, 이란 화이팅!"

이란의 승리가 확정되자 중국인 관중들은 자국 팀이 이긴 것처럼 환호합니다.

[현장음]
"와!"

이란 선수와 코치진이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고, 중국인 관중들도 화답합니다.

[노샤드 알라미얀 / 이란 탁구 대표팀 선수]
"중국인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씨에씨에(감사합니다)."

일본을 상대하는 팀에 대한 중국인들의 응원은 종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복싱 경기에선 북한 선수를 응원합니다.

[현장음]
"북한 화이팅, 북한 화이팅, 북한 화이팅!"

홈팀 선수처럼 싸운 북한의 최철만은 일본의 아키야마를 꺾었습니다.

개막식에서도 일본 대표단이 입장할 때 관중들의 반응에서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리○○ / 중국 지린성]
"저는 일본을 응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중국인은 모두 그들을 미워해야 합니다.

아시안게임 직전 이뤄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은 더욱 악화된 상황입니다.

일본 상대 팀에 대한 '몰아주기 응원'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항저우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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