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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4세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
2023-10-03 19:48 국제

[앵커]
올해 104세인 백발의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서 성공했습니다.

조만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스카이 다이빙을 처음 해본 게 백 세 때라는 할머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4100미터 상공에서의 아찔한 다이빙 모습을,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백발의 할머니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비행장으로 걸어나옵니다.

걷는 것도 쉽지 않지만 부축을 받으며 비행기에 오릅니다.

현지시간 1일 미국 시카고에서 104세의 도로시 호프너씨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습니다.

전용 수트 대신 평상복 차림으로 낙하 장비를 맸습니다. 
 
4115m 상공까지 비행기가 오르자 안전띠로 연결된 전문가와 함께 주저 없이 뛰어내립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카메라를 향해서 환하게 웃어보이는 호프너씨.

7분 간의 낙하 끝에 지상에 안착하는 순간도 평온을 잃지 않습니다. 

주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잘했어요! 당신은 정말 대단해요!"

스포츠 관련 직업이나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던 호프너 씨가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접한 건 100세가 되던 지난 2019년입니다.

이번 두번째 도전의 성공으로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직전 세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수립한 스웨덴의 103세 할머니였습니다.

[도로시 호프너 /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정말 끝내줬어요. 너무 멋있고 평화로웠죠. 그 풍광을 보기 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애썼어요."

호프너 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남편과 자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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