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최진녕 변호사
[이용환 앵커]
어제 강서구청장 선거가 이제 마무리가 됐는데. 결과는 뉴스를 통해서 다들 보셨겠지만 이러했습니다. 17.15%p 차이로 민주당의 진교훈 후보가 강서구청장에 당선이 됐습니다. 17.15%p 차이. 어제 진교훈 후보가 승리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금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매서운 회초리’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또 있습니다. ‘위대한 국민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진교훈 후보 당선, 오늘 정청래 민주당 수석최고는 진교훈 후보가 저렇게 17.15%p 차이로 이겼는데 이것은요, 오히려 격차가 덜 난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정청래 최고는 저렇게 이야기를 했고 지금 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게시판에는 ‘역시 이재명이야.’ 이런 것이죠. ‘이재명 대표의 지팡이 투혼이 선거의 압승을 이끌었다.’ ‘용산이 벌벌 떨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시원하게 승리했다.’ 이런 글들. 그런데 민주당 내의 비명계 의원들은 어제 강서구청장 승리가 오히려 민주당에 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들어보시죠. ‘지금 승리에 도취되어 있을 때가 아니다.’ 이런 의견인데 우리 박성민 최고는 어떻게 보셨어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일단은 저는 ‘승리에 도취될 때가 아니다.’라는 말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긴 것이 안 좋은 일이냐? 좋은 일이죠. 그리고 압승을 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기분 좋을 만한 일이다. 민주당에는 호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이 승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냐. 저는 이것이 관건이라고 보는데. 이것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마지막 유세가 좋았다. 또는 이재명 대표의 그런 단식 이후의 투혼이 이른바 빛을 발했다. 이렇게 보는 것보다도 조금 더 적확한 해석은, 민심은 굉장히 무섭고 냉정하고 정확한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보면서 저는 반면교사를 좀 삼아야 할 때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정말 후보가 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조금 부적격자를 대통령과 핫라인을 가진 후보라고 포장하면서 내세웠고 거기에 대해서 강서구민들이 굉장히 매섭게 심판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이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민주당이 지금 이 시점에서 당내에 있는 여러 가지 내부 분란 이런 것들을 통합과 화합의 기치로 잘 넘어가는 것이, 그리고 민생을 위해서 다수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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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