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단독으로 이 탄핵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밤 철야 농성을 예고했는데 의석수가 부족해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제출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지난 9일 탄핵안을 제출했다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취소로 자진 철회한지 3주만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키기 위해서 본회의 무산시키기 위해서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것 아닙니까!"
[현장음]
"무산을 왜 시켜요!"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재적의원 과반(150명)의 동의만 얻으면 가결할 수 있는 만큼 168석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내일 탄핵안이 처리되면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두 검사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총선용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본회의를 열어준 김진표 의장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남발과 의장의 의회정신 훼손행위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본회의 직후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탄핵중독 의회폭거 민주당은 각성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또다시 탄핵폭주를 시작했다"며 "국회 권한을 과도하게 오남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밤부터 규탄 철야농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내일 본회의를 기점으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