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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면 퇴근길 끝” vs “퇴근길 혼잡”
2023-12-01 19:37 사회

[앵커]
민노총이 대통령의 노조법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서 도심 행진 중입니다. 

경찰은 퇴근길 집회를 금지하려 했는데, 법원에서 "혼잡한 퇴근 시간은 지난 시점"이라며 허락해준 겁니다. 

실제 상황은 어떤지 현장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송진섭 기자, 퇴근길 차가 많이 막힙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을지로입구역 인근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민노총 조합원들이 곧 이곳으로 행진할 예정인데요.

그러면 차로 1개를 추가로 막아야하고, 남은 2개 차선에 차들이 몰려 정체가 더 심해질 걸로 보입니다.

민노총은 조금 전인 7시부터 행사를 시작했는데요.

약 300명의 조합원들이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나섰고, 경찰은 차로 1개를 막고 행진할 공간을 확보해주고 있습니다.

광화문역에서, 종각역, 그리고 숭례문을 지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 오는 경로인데요.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길인데다 금요일 저녁 퇴근시간에 차선까지 줄다보니 교통 체증이 심해졌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경찰은 당초 퇴근 시간 행진을 금지했는데요.

그런데 법원이 다시 민노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오후 7시는 혼잡한 퇴근시간이 지난 시점"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 준겁니다. 

경찰이 지난 9월 출퇴근 주요도로나 심야 집회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이 금지해도 법원이 다시 받아주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민노총은 지난달에도 광화문역 인근에서 노숙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저녁 8시 반까지 행진을 마친 뒤 별도 집회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박찬기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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