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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이거 우즈…정확도 떨어져도 비거리 여전
2023-12-01 19:45 스포츠

[앵커]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부상을 털고 돌아왔습니다. 

시원한 장타는 그대로였지만, 정확도는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정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거 우즈의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

쭉쭉 뻗어나간 공이 300야드를 훌쩍 넘깁니다.

발목 수술 이후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는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습니다.

비거리 평균 313야드. PGA투어 6승을 몰아친 2005년 기록에 육박합니다.

환상적인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전성기 우즈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무뎌진 실전 감각으로 인해 샷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파5 15번홀에서 티샷이 덤불로 들어갑니다.

벌타를 받고 공의 위치를 옮기는 대신, 공을 덤불에서 쳐내기로 합니다.

힘겹게 공을 쳤지만 얼마 못 가 멈추고 맙니다.

가까스로 공을 페어웨이로 보낸 우즈는 5번 만에 그린에 올라오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습니다.

우즈는 드라이버 정확도가 50%가 되지 않았고, 8번이나 그린을 놓쳤습니다.

오늘 3오버파에 그친 우즈는 20명 중 18위에 머물렀습니다.

[우즈 / 미국 프로골퍼]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녹슬었고 평소답지 않은 실수도 많았습니다."

우즈는 아쉬운 성적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리를 절뚝이며 기권했던 4월 마스터스와 달리, 걸어서 라운드를 완주하며 재활이 성공적이란 걸 보여준 겁니다.

많은 부상에 시달려 온 우즈는 매일 새벽 구슬땀을 흘리며 복귀를 준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골프 해설가 챔블리는 대회 중계 중 "우즈가 새벽 4시에 체육관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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