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지난 총선 때 논란이 됐던 위성정당, 내년 총선 때는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억나십니까.
지난 총선 때 비례정당용으로 이름도 로고도 비슷한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같은 위성정당을 만들어 꼼수 논란이 있었죠.
이게 준연동형으로 선거구제가 바뀐 탓인데, 민주당이 다시 병립형 회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바뀌게 되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이름으로 지역구 후보도 내고 비례대표 후보도 내게 되는 건데요.
당내 반발도 있지만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지도부 모두 정면돌파 외에 방법이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당과 맞물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배두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없애는 쪽으로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병립형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며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처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별개로 선출하되 권역별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손보자는 겁니다.
4년 전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을 가진 정당은 비례 의석 확보에 불리하도록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구 의석을 배출하지 못하는 위성정당이 난립하는 부작용이 제기돼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제도로는 또 위성정당 신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병립형 회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 개혁에 역행한다는 당 안팎의 반발은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때로는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당당하게 약속을 못 지키게 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그 다음에 사과하고 이런 게 필요하거든요. (사과하고 바꿀 수도 있는 게 아니냐) 그렇습니다. 그게 정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미 의원들의 80%는 현실론을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영상편집: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