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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지막 판다, 전세기 동원 ‘특별한 작별’
2023-12-05 19:47 국제

[앵커]
영국에 있는 마지막 판다 커플이 아쉬움 속에 중국으로 귀환했습니다.

전세기와 특수 우리까지 동원된 특급 이송 작전을, 이다해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판다 한 마리.

사육사가 건네는 당근을 덥석 받아먹습니다.

영국에 있던 판다 커플 톈톈과 양광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철제 우리에 적응하도록 훈련을 하는 겁니다.

[헤더 스튜어트 / 에든버러 거주자]
"저는 언제나 판다를 사랑해왔고 가끔 판다를 보는 것이 제게는 의미가 컸어요."

'작별의 날'인 현지시각 어제 오후. 판다 커플을 실은 트럭이 에든버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전세기인 중국 남방항공 보잉 777 화물기에 탑승하기 위해 길이 190cm에 높이 146cm, 너비 127cm에 이르는 철제 우리를 특수 제작했습니다.

10시간 넘는 이동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대나무도 가득 실었습니다.

지난 2011년 임대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영국 땅을 밟은 판다 커플은 코로나19 탓에 2년 더 영국에 머물렀습니다.

8번 시도한 번식은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리빙스톤 / 에든버러 동물원 선임 사육사]
"판다들이 새끼를 가질 수 있었다면 '보너스'가 될 수 있었겠죠. 정말 멋졌을 거예요. 하지만 우린 이 두 마리에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죠."

임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데는 우리 돈 약 12억4000만 원에 달하는 1년 임차료와 사육비 등 비용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선 워싱턴 DC에 있던 판다 3마리가 지난달 중국에 돌아갔고 애틀란타 동물원의 판다도 내년이면 계약이 만료됩니다.

현재 판다는 세계 20개국에 6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외교' 재개를 시사하는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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