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성적표가 배포됐습니다.
올 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학생, 그리고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전국 최고점을 받은 학생에게 공부의 비결을 물어봤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 씨,
채널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힌 만점 비결은 기출문제 분석이었습니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출제 위원들이 논란이 없을 만한 기출 문제를 참고할 거라 보고 더 많이 풀어보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공을 들인 과목은 국어였습니다.
"국어가 1교시에 보는 과목인 만큼 이후 시험에도 영향을 많이 준다"며 국어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킬러문항에 신경 쓸 틈 없이 시간 관리에 집중했다고도 했습니다.
유 씨의 장래 꿈은 의사.
주변 친척들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진단을 받은 걸 계기로 뇌 과학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과학탐구 선택과목으로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 지원은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연세대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인 유 씨는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구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씨는 합산 표준점수 449점으로 전국 표준점수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한 문제를 틀렸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은 화학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 유리아 씨의 표준점수보다 14점 높았습니다.
이 씨는 "과학탐구 영역에 몰입했다"며 유 씨처럼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다고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서울의 사립대 의대에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에는 실패했던 이 씨.
이번에는 최고점자 자격으로 서울대 의대에 재도전할 계획입니다.
"고통 겪는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는 게 이 씨의 포부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