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 중국과 레바논전에서 판정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레바논 선수가 중국 선수 얼굴을 발로 가격했는데도 한국인 심판이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다며 중국 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정말로 그런 걸까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에서 나온 논란의 장면입니다.
레바논 선수의 발이 중국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겁니다.
얼굴에 깊은 상처가 생길 정도였지만, 고형진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고의성이 없는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대길 / 축구 해설가]
"(공을 걷어낸 뒤) 연결 동작에서 어쩔 수 없이 스피드가 붙어 있는 상황에서 부딪힘이 있었는데 경고까지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거예요."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레바논 선수를 퇴장시키지 않았다며 주심을 성토했습니다.
일부 중국 축구팬들은 한국 심판의 오심에 당했다며, 한국의 보복판정이란 주장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사흘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맡은 중국 주심은,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에게 5장의 '무더기 경고'를 줬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주심이 보복판정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일부 중국팬들은 레바논전에 한국주심이 배정되자 벌써부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축구의 레전드 순지하이는 "관성 때문에 얼굴을 찬 것 같다"며 반칙은 아니라는 의견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