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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미역국?…“수험생에게 오히려 좋아”
2024-11-13 19:34 사회

[앵커]
내일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입니다.

미역국 먹으면 미끄러지고, 죽을 먹으면 죽 쑨다고 해서 피하는 사람이 많지만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좋다는데요.

수험생에 좋은 음식들, 정성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내일 수능을 앞두고 점심 도시락을 연습해 본 학부모 인증샷들입니다. 

입맛에 맞으면서 무리없이 소화도 잘 되는지 점검해 보는 겁니다.

그런데 메뉴 중 미역국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능 당일이 생일이었던 수험생마저 피했다고 회상합니다.

[지난해 수험생]
"아침에 (미역국을) 먹고 가면 조금 미끄러진다고 생각해서, 심적 불안감 때문에 문제가 눈에 안 들어올 수 있다… 저는 미역국 안 먹었어요."

전문가들은 미역국이 혈액과 정신을 맑게 해준다며 오히려 권장합니다.

[오상우 /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미역국 속에는 비타민부터 시작해서 여러 성분들이 많고, 먹고 나면 소화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좋습니다)"

죽을 쑨다는 표현이 떠올라 기피 음식인 죽도 위장에는 좋습니다.

평소 아침 식사를 잘 먹지 않거나 위장 장애가 있다면 죽이 잘 맞습니다.

다만, 금방 허기질 수 있어 흰쌀죽보다는 건더기가 있는 죽이 좋다는 조언입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던 수험생은 평소대로 마시거나 줄이더라도 반 정도로만 줄이는 게 좋습니다.

아예 끊으면 뇌 기능이 흔들려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초콜릿과 사탕도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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