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조금 전 국정원이 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 역시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다고 밝히고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오늘 오전,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북한군의 전투 투입 사실을 언급하며 "단호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 말그대로 전투 현장에 투입된 것은 단호한 대응을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략 방어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파병 북한군 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파병 북한군 만 명 중) 상당수가 쿠르스크주 서쪽 끝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참호 점령, 무인기 조종 등 핵심 기술을 훈련 받았다"며 구체적인 임무도 설명했습니다.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이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 배치가 완료됐고, 전투에 참여중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미 대선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선 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양측간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들판을 달리던 러시아 군용차량이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을 받습니다.
차량은 시꺼먼 연기에 휩싸입니다.
러시아군 소속 병사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지만, 병사들을 향해서도 폭격이 가해집니다.
러시아군도 나무 아래 위장한 채 서 있는 우크라이나군 차량을 무인기로 폭격하며 반격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제 러시아군 사상자가 1950명으로, 전날 기록한 개전 이래 최대 사상자 수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