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이 오늘 대만과 첫 경기를 펼칩니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가 대만 타선 봉쇄의 중책을 맡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운드 위에서 동작을 취해보고 호쾌한 스윙으로 감을 잡아 봅니다.
대표팀은 오늘, 4만 명의 팬들이 들어설 타이베이 돔구장에서 홈팀 대만을 상대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최고참 투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타자들에게 낯선 사이드암 잠수함 투수인데다 풍부한 국제 경험도 고려했습니다.
[고영표 / 야구 대표팀 투수]
"24년 한국 야구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책임감 있게 잘 던져보겠습니다. 많이 응원 해주세요."
뒤를 받칠 불펜도 탄탄합니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가 5명이나 포함돼 짠물 투구를 기대케 합니다.
관건은 타선입니다.
대만의 선발 투수는 한국 킬러인 린위민입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때 린위민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바 있습니다.
일단 타선에선 김도영과 윤동희의 한 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만과 첫 경기 결과에 따라 꽃길과 가시밭길 여부가 결정됩니다.
우리 대표팀은 대만, 일본, 쿠바, 호주, 도미니카와 함께 예선 B조인데 여기서 단 두 팀만 본선에 올라갑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대회에서 첫판 패배로 쓴맛을 본 적이 많습니다.
최근 3번의 WBC에선 1차전 패배로 조기 탈락했고, 2003년엔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기억도 있습니다.
오늘 대만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이윱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