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정부 구조조정을 강조했죠.
규제 철폐의 전권은 일론 머스크 손아귀에 들어갔습니다.
정부 효율부를 이끌 수장으로 지명된 겁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게됐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저녁 성명을 내고 "'위대한' 일론 머스크와 '애국자' 비벡 라마스와미를 정부 효율부, DOGE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두명의 미국인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없애 연방 기관을 재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효율부의 약어는 일론 머스크가 가장 좋아하는 암호화폐 도지 코인과 같습니다.
머스크는 즉시 소셜미디어에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의 불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겼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달 26일)]
"(정부를) 매우 투명하게 운영할 것입니다. 우리는 비용을 줄일겁니다."
머스크와 함께 수장이 된 비벡 라마스와미도 바이오텍을 창업한 기업인 출신으로, '정부 효율화'를 공언해왔습니다.
다만 이 신설 조직이 부처형태가 아닌 자문위원회 형태로 운영될 걸로 보입니다.
AP통신은 "정식 부처 수장이 되려면 업무 관련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데, 머스크는 이를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머스크는 트럼프 손녀에게 '삼촌'이라고 불리며 트럼프 일가와 밀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마러라고에 임시로 만들어진 '내각 후보 검증방'에서 트럼프 2기 내각 인선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