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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 대통령, ‘8일’ 만에 라운딩? / ‘혜경궁 한 씨’를 찾아라! / 정청래 향해 “할 일 안 해?”
2024-11-13 19:48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과 치려고 8년 만에 라운딩에 나섰다고 했죠?

A. 그런데 8년 아닌 '8일' 만에 골프친 거 아니냐, 야당이 비판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난 6일에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됐잖아요.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당선 사흘 뒤인 9일, "골프광인 트럼프와 외교 위해 골프 연습 시작했다" 고요.

Q. 2016년 검찰총장배 체육대회를 이후 골프채를 잡았다고 했었죠.

A. 그런데 지난 2일과 지난달 12일에도 골프 쳤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송순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8일 만에 골프채를 잡아 놓고는 8년 만에 잡았다고. 8일과 8년을 구분 못 하는 완전 <개소리>입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개사과 대통령, 거짓말쟁이 대통령이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국정은 골프채로 지휘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Q. 야당은 사과 이후 골프 쳤다가 보도될 것 같으니 트럼프 핑계를 댔다고 의심하고 있던데, 대통령실은 뭐래요?

A. 대통령실에 물어보니, "비공식 일정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도요. 문제 없단 반응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매주 골프 연습하고, 대놓고 쳐도 뭐라 하지 않는다"고요.

야당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 보낸 날, 또 '총리 대독' 시정연설 이틀 전에도 골프친 거 아니냐, 시점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모든 게 제 불찰"이라며 고개숙이더니 주말에 골프친 건 사과에 진정성 없다고요.

Q. 사실 시점은 보기 나름이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비교하며 뭐가 문제냐 하는 건 민심 눈높이와는 안 맞네요.

A. 태릉까지 가야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꼭 트럼프와 골프치는 게 필요하면 4시간씩 굳이 필드 나가서 시간 허비하면서…"

[김성훈 / 대통령 경호처 차장 (오늘)]
"연습장 가게되면 일반 국민들 제한도 많고"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태릉은요?"

[김성훈 / 대통령 경호처 차장 (오늘)]
"요즘 스크린 골프장이 있니 없니 말도..."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 시간에 공부하시라 그래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혜경궁 한 씨'를 찾아라, 여당 당원게시판으로 시끄럽던데 문제가 뭐에요?

A.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들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수백 개 작성돼서 논란인데요.

친윤계는 진짜 글쓴이, 누군지 색출하자고 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한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을 빨리 밝히는 것이 맞다. 오해를 받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Q.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익명게시판이잖아요?

네, 그래서 글쓴이 성만 나오는데요.

그런데 최근 전산오류가 생겨서 작성자 이름을 넣고 검색했더니 쓴 글이 주르륵 뜨게 된 겁니다.

Q.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비방글이 쓰여 있었다는 거죠?

네. 한 대표 모친, 부인, 장인, 장모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대통령 부부 비방글들이 수백 개 나왔다는 거죠.

Q. 그래서 뭘 의심하는 거에요?

네 가지 가능성, 있습니다.

실제 한 대표와 가족들이 썼을 가능성이죠.

둘째는 모두가 동명이인일 가능성, 셋째, 누군가 도용했을 가능성 있겠죠. 

넷째, 드루킹처럼 의도적으로 대통령 비방 글을 올렸다는 거죠. 댓글부대처럼요.

Q. 지금까지 밝혀진 건 있어요?

A. 일단 한 대표 측은 한 대표가 태어난 1973년생 '한동훈'이 쓴 글은 없다는데요.

하지만, 가족은 공인이 아니라 확인 어렵다고요.

오늘 경찰 수사도 시작돼 조만간 혜경궁 한 씨의 정체 밝혀질 것 같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늘 큰소리 쳤던 정청래 위원장, 헌법재판관이 "일 안 하냐"고 질타했다면서요?

A. 정청래 법사위원장, '국회 대표'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 심판 변론에 나갔다가 쓴소리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그간 방통위가 '2인 체제'로 파행 운영됐다고 정부를 비판해왔죠.

헌재는 그럼 그동안 남은 방통위원 3명을 국회가 추천하지 않고 뭐했냐고 되물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국회는 방통위원 3명을 왜 추천 안 합니까? 합의가 안 되면 국회는 아무결정 안 합니까? 이제까지 안 했습니까?"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어제)]
"대통령이 임명을 하지 않고..."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민주당에게 질문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국회에 질문하는 겁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어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책임이 더 크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어제)]
"좀 지나친 거 아닌가. 방통위는 일하지 않아야 된다는 건가요? "

Q. 재판관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보네요.

A. 그래보이죠.

정청래 위원장, 방어하겠다며 헌법재판관 추천 이야기 꺼냈다가 더 센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9명이어야 할 헌법재판관 자리, 국회가 아직 3명이나 추천 안하고 있단 거죠.

[김형두 / 헌법재판관(어제)]
"헌법재판소 말씀을 하셨는데 국회가 제기능을 하지 않는 것인데 그게 국회의 책임 이외에 다른 누구의 책임이 있나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어제)]
"그러니까요. 네.."

[김형두 / 헌법재판관(어제)]
"그러면 국회의 뜻은 헌법재판소는 일을 하지 말라는 건가요?"

정 위원장, 헌재의 할일 해달란 말, 국회로 돌아가 잘 전달했으면 좋겠네요. (할일하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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