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절, 마스크 공장에 투자하면 매월 20%씩 수익을 지급하겠다며 수억을 받아 가로챈 남성이 붙잡혔는데요.
경찰에 쫓기자 남의 차를 붙잡고 태워달라 간청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어딘가로 급히 뛰어갑니다.
곧이어 경찰관 3명이 남성을 뒤쫓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선 남성.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 남의 차를 붙잡고 태워달라고 요구합니다.
차량이 자신을 안 태워주고 그대로 출발하자 남성은 다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지난달 28일, 사기 등 혐의로 수배된 60대 남성이 경찰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남성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부족사태가 벌어지자 마스크 공장에 투자하면 이익을 내주겠다며 투자자 16명에게 3억 5천만 원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매달 투자금의 20%를 수익으로 주겠다고 속이고 , 현금이 없으면 카드결제를 유도해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스크를 생산한 적은 없었습니다.
[강영은 / 경기 의정부경찰서 수사2과장]
"이런 투자를 해서 고수익을 올렸고 이런 얘기들을 평소에 하면서 조금 친분이 쌓이고 나중에는 너도 투자해 봐라 이런 식으로…."
경찰은 남성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