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남진의 님과 함께 라는 곡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오늘 닻을 올리고 출항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낙연 신당과의 빅텐트겠죠.
단칸 셋방에서라도 함께 시작하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왕이면 큰 집에서 신혼살림 차리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생각엔 제법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4일)]
"좀 추우면 어떻습니까. 그 텐트에서 기꺼이 함께 밥먹고, 함께 자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지난 14일)]
"비도 막을 수 있고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어떤 집을 지을지, 양당 정치에 지친 유권자들은 관심있게 지켜볼 겁니다.
과거 국민의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제 3세력은 모래성처럼 사라졌었습니다.
[모래성(다비치)]
"결국 끝내 파도에 휩쓸린 모래성처럼 무너져가 흩어져 아픔의 바다로 흘러가는 우리 사랑"
이준석, 이낙연, 원칙과상식, 금태섭, 양향자 등의 신당은 물론, 선거제 개편에 따라 용혜인, 송영길, 조국 등 비례신당 출범도 앞두고 있습니다.
곳곳에 집이 많으니, 이 발언이 떠오르네요.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2020년 11월)]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습니다."
집은 쉽게 지을 수 없습니다.
겨울에 무리하게 층수를 올리다 무너진 광주 아이파크 기억나시죠?
이념을 함께 하고, 민생을 같이 논의하고, 자리를 동등하게 나누고.
이게 다 맞아떨어질 때 즐거운 나의 집이 되겠죠.
['즐거운 나의 집']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신당이 모여사는 집이 떳다방이 될 지, 하숙집이 될 지, 기와집이 될 지는 총선 결과가 말해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