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나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 위원장의 신형 지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NLL)이라는 선을 고수해 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NLL보다 남쪽으로 내려온 경비계선을 긋고 이를 해상 경계선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