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연전 연승하고 있습니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판단해선지 북한 김정은까지 동원해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민주당 후보가 대선 전승을 해왔던 미국 버지니아 주.
이른바 '민주당 텃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금 북한을 보세요. 전쟁에 나설 준비가 됐고 핵보유국입니다. 나는 북한과 잘 지냈어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층보다 북한 중국 러시아가 더 상대하기 쉽다며 조롱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대통령 재임 시절 병든 사람들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은 미국 급진 좌파 미치광이보다 상대하는 게 쉬웠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패 연승은 계속 됐습니다.
오늘 열린 당원대회 3곳에서 모두 승리하며 헤일리 전 유엔대사 대의원 수보다 10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버지니아 방문도 경선 보다 대선 본게임을 의식해 험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입니다.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인데,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 많습니다.
[라이얼리 / 버지니아 주민]
"모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어요. 바이든은 정말 끔찍합니다. 트럼프는 사업가입니다. 그가 되면 우리는 성공할 겁니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