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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사’ 김창선 사망…남북·북미 정상회담 때 밀착 의전

2025-12-26 08:50 정치

 2019년 6월 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가장 앞줄에 나선 의전을 하고 있는 생전 김창선(왼쪽) 모습. 옆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통하며 그의 정상외교 의전을 총괄했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사망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 부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어제(25일) 화환을 보냈다고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망 시점과 사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부장에 대해 "절세위인들의 각별한 사랑과 크나큰 믿음 속에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랫동안 사업해왔다"면서 "언제나 견실하고 성실한 한 모습으로 우리 당의 권위를 옹호 보위하고 국가의 대외적 위상을 떨치는 데 특출한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944년 함경북도 명천 출신으로 알려진 김창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서기실에서 근무하며 '김씨 일가의 집사'로 통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서기실장'을 맡아 2018년에서 2019년 진행된 북미·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북중·북러 정상회담 당시 사전답사와 의전을 통해 김 위원장을 최근접 보좌했습니다.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여정 당 부부장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 수행원으로 방남해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같은해 4월에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윤건영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과 논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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