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이어서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긴급 총회를 진행 중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란 기자, 결국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건지 궁금한데, 논의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곳 회의장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비공개 총회를 열고 있는데요.
두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전국 의대 교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참석자]
"시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지 않겠어요. (집단 사직 결정될 수 있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죠."
[참석자]
"(전공의 설득할 방안에 대해 논의될지?) 거기까지는 안 들어갈 것 같아요. 그 앞에까지. 사직을 해서 처벌받은 걸 어떻게 우리가 대응해야 되는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장이 참여합니다.
오늘 총회에선 의대생들 휴학에 따른 유급 문제와 교수 사직 문제 등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밖에 빅5 병원과 연계된 5곳의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도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전공의 징계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원 40명에서 144명으로 증원을 신청한 아주대의 경우 의대 교수들이 비대위를 꾸리고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한 의대 교수는 공개 사직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모레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앞서 설문조사에선 전공의와 학생 보호를 위해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응답이 84%에 달했습니다.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욱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