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용환 앵커]
도태우 대구 공천이 취소된 것이 시점이 묘하다는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겁니다. 도태우 후보가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시작된 것이 시초가 됐던 거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어디를 방문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당연히 험지. 호남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남을 방문하기 하루 전날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 한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호남에서의 첫 일정은 순천이었는데요.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호남 지역을 방문합니다. 오늘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순천 그리고 오후에는 광주 그리고 전주 이렇게 방문을 합니다.
여기는 순천입니다. 순천을 방문을 했는데 순천에서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여기가 순천의 시장입니다. 웃장, 웃장이라는 곳인데 웃장을 방문해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늘 하는 것처럼 먹방도 했고요. 핫도그도 먹고요. 시민들과 찰칵 찰칵 사진도 찍고요.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호남 방문에 약간 빨간불 까지는 아니지만 노란 불이 켜졌었어요. 왜? 혹시나 호남 방문 일정 도중에 무언가 항의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일가의 우려가 있었는데. 그래서 경호도 조금 더 강화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 상황은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시민들이 나와 가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격려해 주고 이러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성치훈 부의장 보시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오늘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의 험지인 PK.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인 호남 출격. 이렇게 되네요.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서로의 험지를 찾은 것 같은데요.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인 지역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당이 저렇게 본인들의 불리한 지역에도 공을 들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한동훈 위원장의 진정성을 과연 호남 시민들이 이해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저는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며칠씩이나 걸린 것 자체가 호남, 광주 시민들의 자존심. 그리고 그런 아픔을 쑤시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왜 그렇게 단칼같이 무언가 결정을 했던 한동훈 위원장이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는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솔직히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견이 없었던 사안이거든요.
도태우 후보가 잘했다든지 어느 한 사람 한 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옹호해 주거나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도대체 왜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게 오래 걸렸는가. 그것에 대한 의문점을 품고 있고. 하지만 이제 호남에 가서 글쎄요. 지금까지 만약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 한동훈 위원장 반대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에서도 그렇게 적절하게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항상 윤석열 대통령은 아예 끌어내기도 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 해병대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을 따라다니면서 항의를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다 외면하고 지나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만약 이번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것에 대해서 항의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위원장은 아마 그냥 지나치고 외면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