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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측 “아이폰 비번 내겠다”…증거인멸 집중조사
2024-05-27 19:36 사회

[앵커]
가수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 관계자들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 측이 경찰에 자신의 아이폰 잠금을 풀 수 있는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증거 인멸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세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의 변호인 측은, 김 씨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지난 16일 경찰은 김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아이폰 세 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 측이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지 못했는데, 김 씨 측이 입장을 바꾸며 수사에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겁니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확보하는 대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김 씨의 도주 당시 정황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다만 경찰은 아이폰 없이도, 김 씨의 범죄 혐의 입증에는 자신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김 씨의 음주량 등 관련자들과 엇갈리는 진술을 거짓말로 보고 있지만 거짓말탐지기 분석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보된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이른 오전부터 김 씨 대신 대리자수를 했던 매니저와, 김 씨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을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 등 세 명이 구속된 뒤로는 첫 조사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에 앞서, 이들을 집중 추궁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 행위에 김 씨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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