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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차거리 흉기 난동, 휴무 경찰관이 제압
2024-06-19 19:19 사회

[앵커]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 인파가 몰린 지난 주말, 흉기를 든 남성이 시민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마침 근처에는휴무일에 식사하러 나온  경찰관이 있었는데요, 이 사건의 결말을 송진섭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파가 끊이지 않는 서울 종로구의 포장마차 거리.

검은 민소매 차림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이곳저곳 둘러보더니,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 무리에게로 다가갑니다.

깜짝 놀란 손님들이 일어나 의자로 남성을 막아보지만 남성은 거칠게 의자를 빼앗으려 하더니 테이블 쪽으로 다가가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남성이 차도에 주저앉았는데, 그 순간 누군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뒤에서 넘어뜨리고 두 팔을 젖혀 제압합니다.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포장마차 거리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침 휴무일에 근처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이 현장을 목격하고 남성을 제압한 겁니다.

[김준혁 / 서울경찰청 75기동대 경장]
"밥을 먹고 있다가 뒤가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덩치 큰 남성분이 가위를 들고 이렇게 있더라고요. 일단은 옆에 흉기가 있으니까 엎어 놓아야겠단 생각에.”

체포된 남성은 경찰에 "행위예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사전에 준비했는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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