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토바이가 빠르게 달려오면서 공사현장을 덮칩니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 쪽, 공사 중 표시와 함께 하수관 배관공사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 옆에는 몇 명이 건널목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공사 현장을 그대로 덮칩니다.

보행자와 작업자들이 오토바이에 치여 공사현장 위로 나뒹굽니다.

잠시 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하수관 아래로 내려가 구조작업을 펼칩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서울 중랑구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공사 현장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폭탄 소리가 난 것처럼 들렸거든요. 아픈 소리가 그냥 아이고 아이고 뭐 이런 식으로…"

오토바이는 작업자 1명과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았고, 이 중 7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숨진 여성은 1m 깊이의 배수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 오전이었지만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위험운전 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보행로 확보나 현장 통제 등 공사장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