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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의 소원 성취…아들과 한 팀에서 뛴다
2024-06-28 19:48 스포츠

[앵커]
미국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에서 뛰게 됐습니다. 
 
오늘 신인드래프트에서 특급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가 아버지가 뛰고 있는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는데요.

르브론 제임스의 소원이 이뤄진 겁니다.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는 어제 1라운드보다 오늘 2라운드 지명이 더 주목받았습니다.

[마크 테이텀 / NBA 부총재]
"LA 레이커스가 브로니 제임스를 지명했습니다."

현역 최고 선수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이 아버지가 뛰고 있는 팀에 뽑혔기 때문입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한팀에서 뛰는 건 78년 미국 프로농구 사상 처음입니다.

TV 중계로 이 장면을 본 브로니는 조용히 감격에 젖어들었습니다.

아버지 르브론의 꿈이 이뤄진 겁니다.

[르브론 제임스 / LA 레이커스]
("누구랑 함께 뛰고 싶으세요?) "브로니가 1순위죠. 코트에 함께 서고 싶습니다. 이날을 위해 1년 내내 기다려왔어요.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르브론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장남의 경기를 챙기는 열혈 학부모였습니다.

지난해 아들이 훈련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가 5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한 적이 있어, 오늘 드래프트는 특히 각별합니다.

브로니가 고등학생 때부터 유망주로 꼽혔지만, 꿈같은 프로진출은 아버지의 후광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FA 선언을 하며 다른 구단으로 갈 가능성도 높았던 상황.

하지만 브로니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르브론과의 재계약을 확정 지은 겁니다. 
   
또 스포츠 시장에서는 연봉 외에도 1조 원 넘게 벌어들인 르브론이, 아들과 함께라면 광고 등 다양한 추가 계약도 따낼 수 있을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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