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 이례적으로 센강에서 개막식 했죠.
자연과 함께하겠다며 센강에서 수영까지 하겠다고 해, 수질이 괜찮을까 우려가 컸는데요.
결국 탈이 났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질문1) 결국 수질 문제로 오늘 열릴 예정이던 트라이애슬론 남자 경기가 연기됐다고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철인 3종 경기, 트라이애슬론 수영 장소입니다.
원래라면 오늘 남자부 경기가 펼쳐졌어야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적막하기만 합니다.
바로 이 물. 센강에서 뜬 물인데 수질 문제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 겁니다.
조금 전 센강에서 직접 떠봤는데 눈으로 보기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일부 지점에서 측정된 수치가 경기 허용 한도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 당 1천개 장구균 100ml 당 400개 미만입니다.
비가 오면 각종 하수와 오수가 센강에 흘러들면서 수질이 나빠지는데 개막식 날부터 이틀간 파리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프랑스는 센강 수질 개선을 위해 2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하고 파리 시장이 직접 물에 들어가 안전 검증을 했지만 모든 게 무색해진 겁니다.
우선 경기는 내일로 연기됐지만 이 또한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 센강에서 진행되는 경기는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근대5종인데 최악에는 수영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근대5종에는 참여합니다.
질문2) 오늘 밤 탁구 동메달 도전 등 관심 있게 볼 경기가 있죠?
지금 여자 핸드볼이 8강을 가기 위한 중요한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상대는 세계 2위 노르웨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입니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하는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2, 3, 4위를 한 강팀들이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류은희/핸드볼 국가대표]
"저희는 언더독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희망은 있습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상대전적이 4승 4패 1무로 동등한 상황입니다.
탁구에서는 동메달을 노립니다.
신유빈-임종훈이 혼합 복식에서 홍콩을 상대합니다.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메달 획득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찬기(파리)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