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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제일검 ‘세계 제패’…‘뉴 어펜져스’가 일냈다
2024-08-01 16:54 2024 파리올림픽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본인이 본인한테 대견스럽다고 했다. 질 자신이 없어서 형들에게 이기겠다고 말했다. 결승전 어젯밤 사이에 보신 분들 혹은 이후에 하이라이트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불과 30초도 안 되는 시간에 연속 5득점 한 것이 이번 금메달 결승에서 헝가리를 꺾은 최대 핵심 포인트가 됐어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죠. 6라운드 때 오상욱 선수가 생각지도 못하게 고전을 하면서 1점차 까지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도경동 선수가 그 이전까지는 8강전에서도 4강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야말로 후보 선수였는데.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서 1분도 안 걸렸어요. 28초 만에 5득점을 하면서 그야말로 금빛 열차로 질주하는 기관사 역할을 한 것입니다. 도경동 선수 지금 국군체육부대 소속인데요. 군인 신분이에요. 그래서 예비 선수로 이렇게 참가했을 때만 하더라도 전역 버스에 공짜 탑승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한 장면만으로도 모든 전 세계인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본인도 이야기하잖아요, 내가 어떤 놈인지 보여줘서 기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 하나 장면만으로도 이제까지 준비해왔던 그 실력과 그리고 자신의 존재 이유 모든 것들을 말없이 실력으로 증명해버린 거예요.

도경동 선수가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펜싱 하는 것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사브르. 그런데 구본길 선수가 맏형이잖아요, 우리 펜싱의 레전드인데. 8강전에서 구본길 선수가 약간 자신 없게 플레이를 하니까 굉장히 당차게 가서 형이 자신 없으면 내가 할 테니까 지더라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면서 거의 화내듯이 조언을 할 정도로 굉장히 투지가 강하고 대선배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경기 하나도 안 하고 그냥 앉아 있다가 나와서 바로 경기 감각을 저렇게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동안의 많은 연습과 그리고 이런 결기 있는 모습 이런 것들이 결합을 해서 이렇게 멋진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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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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