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제24대 경찰청장이 오늘(12일)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조 청장은, 오후 국립서울현충원·경찰기념공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는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에는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특히 '예방' 중심 경찰 활동을 강조하며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했습니다.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와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 등을 열거하며 엄단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조 청장은 경찰이 대공수사를 전담하게 되면서 안보공백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음을 안다면서 "안보 체계 핵심축으로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청장은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과중한 업무를 막기 위한 인력 균형 배치 등 경찰 조직문화 확립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968년생인 조 청장은 경찰대를 6기로 졸업하고 1990년 경찰에 입문했습니다.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고 올해 1월부터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