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끝났지만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이번 달 참가할 예정이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합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인데 협회에 공문과 함께 진단서도 제출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일요일 배드민턴 대표팀은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안세영은 빠집니다.
무릎과 발목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혀 온 겁니다.
안세영은 소속팀 삼성생명을 통해 배드민턴 협회로 공문과 함께 진단서를 제출하고 이번 달 국제대회 불참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빠지는 대회는 20일부터 시작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일본오픈과 27일부터 시작하는 코리아 오픈 2개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금메달을 딴 직후부터 휴식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5일)]
"몸도 너무 힘들고 좀 많이 아파서 조금은 정말 인생을 많이 좀 쉬어보고 싶습니다. 배드민턴이 정말 좋아서 다시 올 만큼 많이 쉬고 다시 또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삼성생명 측은 "이번 달 대회만 불참이고 이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포함한 톱 랭커들은 주요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횟수가 규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또 안세영 입장에서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석권에 이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내년 4월에 열릴 아시아선수권 우승이 필요합니다.
부상만 회복되면 대회 출전이 불가피한데 그 전에 협회와의 갈등을 풀어야 합니다.
안세영 선수는 대표팀 탈퇴를 시사했지만 현재 협회 규정대로라면 개인자격으로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선수단도 모두 귀국한 만큼 안세영 선수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