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단 목소리는 앞서 여러번 나왔었죠.
이번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무력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독자 핵무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
"(후보자가) 핵무장 또는 핵무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장관 후보자]
"모든 가능성 중에 그것도 하나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달 16일 인사청문회 준비 첫 출근 당시에도 "북핵 위협 감당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며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를 공식석상에서 재확인한 겁니다.
한미의 확장억제, 이른바 미국의 '핵우산'을 강조한 기존 정부 관계자들보다 급진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장관 (지난달 7일)]
"(자체 핵무장 시) 한미동맹에 엄청난 균열을 각오해야 할 것이고, 한국 자본시장 국제 자본시장은 바로 반응을 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현실화되기 쉽지 않은 만큼 미국의 실효성 있는 핵우산 압박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확장 억제에 대해)미국을 또 압박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보다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자산 활용 이런 부분에 미국의 양보를 얻어 내겠다 이런 의도도 포함된 것이 아닌가."
김 후보자는 병력 감소로 인한 여군 지원병제 도입에 대해서도 여러 대책 중 하나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